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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유머>[회사 생활의 비애 - 에피소드 2: 점심 메뉴 전쟁]

mornot 2025. 3. 20. 16:20

(점심시간, 사무실)

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울린다. 김철수가 시계를 보고 자리에서 일어난다.

김철수: (기대) 드디어 점심시간이다! 오늘 뭐 먹지?

이지은: (활짝) 대리님, 오늘은 저한테 메뉴 선택권 주세요! 제가 진짜 맛집 찾았어요!

최대리: (고개를 끄덕이며) 신입이 의욕이 넘치는군. 어디 보자...

박부장: (불쑥 끼어들며) 잠깐! 오늘은 짜장면이다.

김철수 & 이지은: (경악) 네?!

박부장: (단호) 금요일은 무조건 짜장면이지. 전통이라고!

이지은: (당황) 전통이요? 저번주에도 짜장면 드셨잖아요!

박부장: (진지) 그러니까 오늘도 짜장면을 먹어야지.

김철수: (한숨) 부장님, 가끔은 다른 것도 드셔야죠. 매일 똑같은 거 먹으면 질리지 않으세요?

박부장: (단호) 아니. 짜장면은 질리는 음식이 아니다.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지!

이지은이 필사적으로 메뉴를 바꾸려 한다.

이지은: (설득) 부장님, 이번에 새로 생긴 수제버거집이 있는데 진짜 맛있다던데요?

박부장: (콧방귀) 하! 햄버거는 간식이지 밥이 아니야!

최대리: (소곤) 부장님, 신메뉴 나왔다고 하면 혹시 흔들리실 수도...

김철수: (번뜩) 오! 맞다, 부장님! 이번에 그 중국집에서 **'특제 트리플 짜장면'**을 출시했답니다!

박부장: (눈이 반짝) 뭐?! 트리플 짜장면??

이지은: (속닥) 트리플 짜장면이란 게 있나요?

최대리: (미소) 아니, 하지만 이제 생겼지.

박부장: (고뇌) ...좋아! 가자! 트리플 짜장면 먹으러!

결국, 모두 중국집으로 향했다. 그러나 메뉴판을 보고 당황하는 박부장.

박부장: (당황) ...트리플 짜장면이 없잖아?!

김철수: (능청) 아, 아마 신메뉴라서 아직 메뉴판에 없나 봅니다. 일단 일반 짜장면 시키시죠!

박부장: (끄덕) ...그렇군. 그럼 짜장면 하나!

그렇게 또 한 번, 짜장면으로 끝난 점심시간이었다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