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🥊 <유머>며느리와 시어머니, 사랑의 실전 격투

mornot 2025. 3. 22. 08:17

캐릭터

  • [미진]: (며느리, ‘가만히만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’가 인생 모토. 근데 가만히 못 있음.)
  • [영숙]: (시어머니, 늘 이긴다. 이유는 없다. 무조건 이긴다. 현실을 부수는 집념의 여왕)
  • [철수]: (남편, 어차피 아무도 안 들어주니까 항상 먹고만 있음)

1

 

거실 한복판. 미진과 영숙이 무릎 꿇고 마주 앉아 있음
[영숙]: 자, 오늘의 대결 주제는 “누가 더 맛있는 잡채를 만드는가”
[미진]: 엄마, 이걸로는 이제 3연속 패배셨어요. 괜찮으세요?
[영숙]: 괜찮아. 이번엔 잡채에 금가루 넣었거든.


2

시식 중인 철수, 한 입 먹고 멈칫
[철수]: 이건… 엄마 잡채는 어금니가 빠질 뻔했고,
미진 잡채는 혀가 도망가고 싶어 함…
[미진]: 어이! 내 잡채는 국산 당면 100%야!
[영숙]: 나는 한우도 넣었어. 세 마리나.


3

미진, 냉장고 열고 뭔가 꺼냄
[미진]: 이걸 쓸 시간이 왔군…!
꺼낸 건 “시외할머니 전통 잡채 레시피”라 적힌 두루마리
[영숙]: 그건… 전설의 레시피!
[철수]: 둘 다 왜 RPG처럼 행동해요?


4

두 사람 동시에 요리 시작. 주방에서 불꽃이 튐.
[미진]: 프라이팬 온도 232도 돌입!
[영숙]: 다진 마늘 16.8g 정밀투하!
철수는 소파에서 포복 자세로 생존 중
[철수]: 나 이 집에서 살아남고 싶어…


5

미진, 마지막 반격 시도하며
[미진]: …좋아요. 그럼 이번엔 진짜 최후의 승부.
[영숙]: 뭔데?
[미진]: 누가 더 철수한테 문자 많이 보내나 대결.
철수, 휴대폰 확인하며 기절
[철수]: (문자 437개) …제발 그만 좀 싸워줘요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