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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업은 내일부터

mornot 2025. 3. 27. 08:08
창업은 내일부터

💼 창업은 내일부터

1컷 - 새벽 6시, 침대에 누운 기철

기철: 오늘이다... 오늘은 회사 때려치고 창업한다...!

(제2874번째 선언 자막이 반짝거림)

2컷 - 거실, 수진이 뉴스 시청 중

수진: 아빠, 또 출근 안 할 거야?

기철: (비장하게) 그동안 내 안에 있던 사장님을 꺼내보려 한다.

(기철, 냄비뚜껑 들고 거울 보며)

이게 바로 CEO의 눈빛...!

3컷 - 병수 등장

병수: 야야야, 기철아! 대박 아이템 떠올랐어!

기철: 뭐야 또, 지난번 자동 눈물짜개는 어땠는데?

병수: 그건 시대를 앞서갔고... 이번엔! "말 안 해도 욕해주는 AI 스피커!"

수진: 아저씨는 욕을 너무 사랑해요.

4컷 - 사직서 결심

기철: 나 오늘 진짜 사직서 낸다. 내 미래는 사장이다.

수진: 아빠, 그 사직서 2004년 파일 아직도 쓰냐? 제목이 “final_real_final_v24.docx”던데?

(기철, 입 벌리고 벙쪄 있음)

5컷 - 정년퇴직 후 공원 벤치

(기철, 창업 바이블 책 들고 앉아 있음. 병수와 수진이 옆에)

기철: 이제는... 진짜 시작할까?

수진: 아빠, 이젠 연금 나오잖아. 굳이 시작 안 해도 되지 않아?

병수: 우리 연금으로 ‘노인용 전동 롤러스케이트’ 만들자! 음성인식으로!

6컷 - 기철의 새로운 결심

기철: 와… 이거다! 드디어 내 사장 인생이…!

(기철, 롤러스케이트 타다 벤치에 꽂힘)

수진: 연금은 병원비로 나가겠네.

기철: (엎어진 채) 꿈은... 아직... 안 끝났어...

(자막: 창업 준비 31년 차)